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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마늘, 양파 토양속 해충 박멸하고 더 강하기 키우기

 

마늘-토양-해충-박멸
마늘-토양-해충-박멸

 

요즘은 월동이 끝난 시기에 마늘과 양파등에 발병하기 쉬운 해충을 방재하고 작물을 좀 더 강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렇게 해충의 피해로 약해진 작물은 관주를 할때 유니칼슘을 더해서 주면 정말 좋습니다. 

 

지금 마늘이나 양파에 많이 발생하는 해충은 땅속에서 서식하는 뿌리응애와 고자리파리입니다. 저희도 이 뿌리응애와 고자리파리의 발생이 확인되어서 얼른 방재를 해주었습니다. 모든 병해충이 마찬가지이듯 이 벌레들도 예방이 중요하지만 혹시 발병의 느낌이 든다면 더 빠르게 방재해 주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이렇게 3가지 입니다.

 

  • 뿌리응애와 고자리파리의 특성
  • 피해를 확인하는 방법과 발생 원인
  • 예방 및 방재법

먼저 뿌리응애와 고자리 파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특성을 간단히 아셔야 하는데요. 뿌리응애와 고자리파리는 비슷한 듯 하지만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지고 번식을 합니다. 

먼저 고자리파리는 연 3회정도 발생을 합니다. 다시 말하면 고자리 파리는 알에서 부화해서 성충이 될 때까지 기간이 비교적 길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성충의 발생시기는 남부지방을 기준으로

3월 하순, 5월 중순 그리고 9월 하순부터 10월 사이입니다.

이 시기를 기준으로 중부지방은 약 1주일 정도 늦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요즘은 그 시기도 조금씩 당겨지는 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충은 아침 이슬이 마른 후에 활동을 시작해서 오후 2~4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산란을 합니다. 주로 기주식물의 잎틈이나 흙속에 알을 낮는데요 한번에 50개에서 200개까지 낳습니다. 이렇게 3월 하순에 낳았다면 성충이 자라서 다음 알을 낳는 시기가 5월 중하순이 되고 이 알에서 유충 번데기, 성충이 되어서 다시 알을 낳는 시기가 9월에서 10월 사이입니다.

 

이와 비교해서 뿌리응애는 발생주기가 더욱 짧은데요. 주로 파속작물인 양파, 파, 마늘, 부추등을 가리지 않고 번식을 잘하는 토양 해충입니다. 뿌리의 생장점 부분을 파먹으면서 작물이 성장을 못하게 하고 뿌리와 비늘줄기까지 파먹으면서 구멍을 냅니다. 처음에는 바로 피해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가해부분이 서서히 썩어들어가면서 식물이 옆의 다른 작물에 비해서 확실히 성장하지 못하는 것이 보이고 잎이 노랗게 말라가고 결국 고사되어 버립니다. 이 뿌리응애는 알에서 성충까지 기간이 약 한달정도이고 알도 무려 600개까지 낳는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뿌리응애 한마리만 있어도 마늘밭 전체로 퍼지는 것은 순식간이며 금방 초토화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만큼 피해를 막대ㅐ하게 줄 수 있는 해충들입니다. 

다음은 이 해충들이 발생했을 때의 피해 증상과 확인 방법,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자리파리나 뿌리응애는 1차적으로 작물의 뿌리를 가해합니다. 먼저 약한 뿌리부분을 가해하다가 성장하면서 구근에 구멍을 내고 파먹습니다. 이때가지도 지상부에서는 초기 피해증상이 나타니지 않습니다. 그냥 성장이 멈춘 상태이지만 계속해서 뿌리와 줄기비늘 속까지 파먹으면서 작물이 성장을 성장을 못하고 서서히 죽어갑니다. 그런데 이렇게 1차 피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벌레의 피해를 받았던 곳은  세균과 바이러스가 침투를 하게 되면서 2차 피해를 유발한다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벌레가 번지는 문제와 함께 그대로 병원균도 확산하게 되고 해충피해와 병균 피해가 동시에 마늘밭 전체로 번지는 상황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특히 뿌리응애는 20도에서 25도 사이의 온도에서 가장 왕성하게 번식을 하고 장마철과 같은 다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기온이 올라가고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으면 더욱 조심하셔야 합니다.

 

오늘 저녁부터 서산지역은 비소식이 있습니다. 비가 온 뒤로 꼭 밭에 나가서 작물의 상태를 확이해 보시고 유독 성장을 못하는 작물은 한번 흙까지 함께 뽑아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작물의 상태를 확인하는 순서는 간단하게 이렇게 하시면 됩니다.

 

  • 흙을 포함해서 뿌리까지 캔다
  • 현미경이 있는 농약사에 가져가서 확인한다
  • 해충 발견시 적용 약재를 처방받는다.

뿌리응애나 고자리파리는 작물을 뽑아서 봐도 눈으로 쉽게 식별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미경으로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게 해충 피해인지 영양 부족에 의한 문제인지 애매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이 덜한 작물은 말씀드린 것과 같이 흙까지 같이 파서 좀 큰 농약사나 농협 농자재마트에 가서 확이해 달라고 하시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위 방법으로 꼭 작물을 뿌리까지 가져가셔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토양속 해충, 뿌리응애나 고자리파리에 대한 예방과 방재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병해충의 예방은 심기 전부터가 중요하지만 말씀드린 것과 같이 지금 시기가 3월 중하순이기때문에 지금 시기에 해줘야 하는 방재가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먼저 말씀드리고 가을에도 마늘이나 양파를 다시 재배하셔야 하니까요. 가을 재배시 유의사항도 추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밭에 유독 성장을 못하고 잎이 누렇게 변해가거나 고사되어 가는 것이 있다면 이게 성장 부진인지 병해충에 의한 피해인지 구분을 하셨을 겁니다. 영양부족에 듸한 성장 부진은 잎이 성장은 늦기는 하지만 끝이 쳐지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병해충의 피해를 받고 있다면 점점 줄기가 수그러들고 고사되어 가는데요 뿌리응애나 고자리피해가 맞다면 이때는 히로인과 네마존이라는 약재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 두가지 약재는 모두 관주를 해주어야 하는데요. 히로인은 뿌리응애에 효과가 좋고 네마존은 뿌리혹선충을 방재하는 데 효과가 좋습니다. 

아마도 지역 농약사에 가시면 이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을 추천해주시겠지만 그 제품으로 방재하시면 됩니다. 꼭 동일 제품은 아니어도 되고 처방받으신 약재를 적용 기준에 맞게 물에 희석해서 관주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약물이 뿌리 밑에까지 충분히 들어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이 뿌리 끝까지 들어가지 않으면 아래부분에 남아있던 해충들이 다시 번식을 하게 되기 때문에 충분히 스며들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비닐 피복을 벗기고 하셔도 되지만 저희는 수확때까지 피복을 벗기지 않기 때문에 구멍 사이로 약물이 잘 스며들도록 해서 관주를 해주고 있습니다.

 

약을 어떤 제품으로 방재하느냐 보다 약의 물이 꼭 부리까지 스며들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아직 해충피해는 없는 것 같은데 싶은 분들도 예방하는 것 역시 중요하니까요 예방적 방재를 해주시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