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감자 심기 전, 그리고 심은 후에 꼭 확인해야 하는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이미 감자를 심으셨다면 아래쪽에 감자를 심고 난 후에 해줘야 하는 것들을 확인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아직 감자를 심지 않으셨다면 오늘 내용을 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밭을 만들면서부터 감자를 심고 난 후에 해줘야 하는 것들까지 간단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4가지 내용으로 정리했습니다.
1. 감자 심기 전 밭 상태
2. 밑거름 비료, 붕사 넣고 밭 만들기
3. 제초제 살포, 비닐 피복하기
4. 감자 심은 후 해야할 일.
먼저 감자를 심기 전에 밭의 상태를 확인해고 감자를 심으셔야 하는데요. 밭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바로 토양의 수분 함량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보통 감자를 심기 적당한 수분 함량을 60%정도로 이야기 하는데요. 이 수분 함량을 쉽게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감자를 심을 밭에 겉에 마른 흙을 살짝 걷어내고 한 움큼 집은 다음 살짝 뭉쳐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흙이 바로 부서지지 않고 뭉쳐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살짝 힘을 주면 다시 흙이 쉽게 부서지게 됩니다. 이런 상태가 감자를 심기에 가장 적당한 상태입니다. 이런 밭 상태를 흑의 감이 좋다고 말하는데요. 너무 질면 감자가 썩기가 쉽고 또 너무 마른 상태에서는 뿌리와 줄기의 생육이 너무 늦어지거나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밭이 질다면 좀 더 말려서 심어야 하겠지만 반대로 너무 말랐다면 어느 정도 물을 뿌려서 로터리를 한 후 심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두 번째는 밑거름과 토양살충제 넣는 방법과 두둑 만들기입니다. 토양의 수분이 적당하다면 토양을 충분히 깊게 경운을 한 다음 밑거름과 토양살충제, 붕사등을 넣어주셔야 하는데요. 밑거름으로 저는 유기질거름과 감자 전용비료를 넣습니다. 보통 거름을 선택하실 때 가축분 거름이나 다른 친환경 거름을 넣으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가축의 거름은 작물 생장에 매우 좋지만 대신 충분하게 발효가 된 것인지 꼭 확인하고 밭에 뿌려주셔야 합니다. 거름은 식물도 좋아하지만 벌레들도 매우 좋아해서 밭에 많은 벌레가 몰리게 될 수 있구요. 또 충분히 발효되지 않은 거름은 가스장애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런 부분이 좀 걱정이 되신다면 유기질 거름으로 넣으셔도 충분합니다.
유기질 거름과 함께 감자 전용비료도 넣어주셔야 하는데요. 특히 이 전용 비료중 유황 성분과 칼슘이 함유된 것이 좋습니다. 따로 유황을 넣지 않은신다면 전용 비료중 이 유황이 함유된 비료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이와 더해서 토양살충제와 붕사도 꼭 넣어주셔야 하는데요. 이 토양살충제는 감자에게 있어 땅속에 충해의 대표적인 굼벵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감자도 땅속에 열매가 맺는 작물이다보니 땅속에서 벌레의 피해를 막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심기 전에 미리 예방 차원의 방재가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다음은 붕사입니다. 붕사는 아주 적은 양을 넣는 것에 비해서 중요성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붕사가 있어야 칼슘 비료의 성분 흡수를 더 원활하게 도와주고 감자 줄기의 조직도 건실하게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정말 중요합니다. 이 붕사를 넣으실 때는 손 끝으로 조금씩만 잡고 뿌리셔야 합니다. 1kg 한봉지를 300평에 뿌리는 것이기 때문에 재배하시는 규모에 맞게 계산하셔서 살포하실 양을 조금씩 흩뿌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거름, 비료, 토양살충제, 붕사까지 살포를 해주셨다면 이제 로터리 작업과 두둑 만들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두둑은 한 줄로 심는 방법과 두 줄로 심는 지그재그 방법이 있습니다. 저희 지역은 대부분 한 줄 심기를 합니다 한 줄 심기를 하는 경우는 이랑의 폭을 60~80cm 사이로 만들어 주시면 되구요. 이랑과 이랑의 간격은 75cm 이상 확보해 주시면 됩니다. 이때 고랑의 간격은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적당하게 확보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자를 심는 간격은 구멍 사이의 간격을 25cm 정도 유지해 주시구요. 심는 깊이는 10~15cm정도 깊이로 심으면 적당합니다. 두둑에 감자를 심을 때는 2명 이상이면 감자심는 장비를 이용하면 훨씬 빨리 심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심거나 감자심는 장비가 없다면 모종삽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일단 모종삽을 보시면 흙을 팔 수 있는 부분의 길이가 정확히 15cm 입니다. 그러니까 이모종삽을 쑥 넣어서 살짝 흙을 벌려준 다음 감자를 넣으시면 최대 15cm에서 대략 10cm 사이에 감자가 머무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종삽의 전체 길이가 26cm인데요. 감자를 심고 나서 모종삽을 옆으로 놓은 다음 간격을 재고 다음 그 위치에 모종삽으로 구멍을 푹 내서 심고 다시 간격을 잰 다음 심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감자 심기까지 다 하셨다면
다음 세 번째 제초제 살포와 비닐 피복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초제는 비닐의 피복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투명과 흑색이 섞인 배색비닐을 사용하면 투명 비닐이 위치할 부분에 미리 제초제를 뿌려주셔야 합니다. 잡초 발생이 훨씬 덜해지는데요. 이때 사용하는 제초제는 스톰프라는 제품입니다. 제초제는 풀이 나지 않도록 하는 제초제여서 물에 비율대로 희석하셔서 살포해주시면 됩니다. 다음은 비닐 피복에 대한 내용입니다. 감자 두둑에 비닐을 피복해서 사용할 때 흑색 비닐을 사용한다면 앞에서 설명드린 제초제를 살포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배색이나 투명 비닐을 사용한다면 꼭 제초제를 두둑에 뿌려서 풀이 나는 시기를 늦출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초제를 뿌렸다고 수확기까지 풀이 나지는 않지만 적어도 지금 시기부터 잔 풀이 나는 것을 상당히 늦출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봄철은 가뭄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꼭 비닐로 피복해서 토양의 수분을 유지하고 지온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비닐의 투명이나 배색 비닐 사용에 대한 부분은 추후에 더 설명을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감자를 심기 전에 밑거름을 넣고 두둑을 만들어서 감자를 심고 비닐 씌우기까지 해주는 작업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을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후에 해줘야 하는 작업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밭에 씨감자를 잘라서 심어주셨다면 피복이 없는 경우는 약 40일 정도, 비닐 피복을 한 경우는 28일 정도면 싹이 출현하기 시작합니다. 감자는 더위를 싫어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생육 후기의 고온 다습한 기온을 피해야 합니다. 그래서 비닐 피복으로 좀 더 일찍 심고 지온을 유지해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좀 더 일찍 심어서 출현을 시키면 서리에 대한 피해를 대비해야 하는데요. 이때 함께 조심해야 하는 것이 비닐을 늦게 뚫어줬을 때 발생하는 고온 피해입니다. 너무 늦게 뚫어주면 한 낮에 뜨거운 열로 감자의 순이 피해를 입고 구멍을 일찍 뚫어줬다가 서리가 오면 역시 피해를 받기도 합니다.
다음은 북주기에 대한 내요입니다.
감자의 싹이 올라오는 시기에 비닐을 뚫어주고 바로 북주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감자의 싹이 15~20cm정도 자랐을 때 해주면 되는데요. 이때 북주기를 해줘야 초록핵으로 녹화되는 감자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흙을 더 덮어서 수분증발도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 시기에 감자를 이미 심었다면 한달 정도 뒤에 감자의 싹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요. 이 싹이 올라오는 시기에 구멍 뚫기와 북주기를 시기에 맞춰 하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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