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를 심기전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어떤 감자를 종자로 선택해야 하는지 입니다.
감자는 가짓과 작물인데요. 다른 가짓과 작물과 마찬가지로 개화, 수정, 결실의 과정을 거쳐서 씨앗 종자를 생산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산된 씨앗은 개체마다 형질이 달라서 씨앗으로 심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양체로된 덩이줄기인 씨감자를 이용해서 영양번식을 해야 합니다.
이때 씨감자의 퇴화과정이 바로 시작되는데요. 두가지의 퇴화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생리적 퇴화
이 부분이 마트나 상회에서 감자를 구입해서 심으면 안되는 점입니다. 씨감자를 수확한 수 저장하는 동안에도 호흡작용으로 감자 내부의 양분이나 수분이 감소하면서 씨감자의 생리적인 노쇠화가 일어나고 활력을 잃게 되는데요. 이는 수확량의 감소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씨감자는 꼭 보급종으로 나오는 것을 선택해주셔야 합니다.
두번째 병리적 퇴화
감자는 바이러스나 세균등에 특히 취약합니다. 바이러스는 매개층에 의한 접촉과 즙액에 의한 전염등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씨감자를 자르실때는 꼭 칼을 끓는 물에 소독하거나 불에 몇 초간 살짝 소독해서 사용해주셔야 합니다.
감자 소독에 대해서는 뒤에서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다음은 감자를 자르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감자는 정아라고 하는 위 부분이 가장 싹이 많이 몰려있는데요. 이 정아 부분 말고도 옆에 싹이 올라오는 측아가 있습니다. 이 정아를 기준으로 위에서 4등분을 하셔도 되지만 측아의 수가 많다면 더 많은 등분을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감자를 잘랐을 때 자른 감자에 적어도 1개에서 2개 정도의 싹만 있어도 줄기가 올라오는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1개의 싹이 있는 종자도 사용을 합니다.
두둑의 폭도 적당하고 무엇보다 너무 깊지도 너무 얖지도 않게 심는다면 감자의 싹이 땅속에서 올라오는 출현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또 작은 감자의 경우 자르기가 애매할 수 있습니다. 작은 감자는 그냥 통으로 심어주시는데요. 작은 감자의 끝 부분을 살짝 잘라주세요. 이렇게 잘라주시면 감자가 스트레스는 받지만 결과적으로 더 튼튼하고 성장도 빨리 진행되니까요. 작은 감자라고 살짝 상처를 내주시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이렇게 자른 감자의 소독에 대한 내용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감자는 바이러스에 특히 취약한데요. 다양한 경로로 병에 걸릴 수 있지만 지금은 이 감자를 절단하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대부분 감자는 이렇게 칼로 잘라서 조각을 내실텐데요. 무엇보다 이 칼이 접촉하는 순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칼을 소독해 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100도 이상에서 멸균이 되기 때문에 긇는 물에만 넣어주셔도 되구요.
저희는 작은 버너를 옆에 두고 처음 자르기를 하기 전에 소독을 해주고 중간 중간에도 몇 번 칼을 소독해 주면서 멸균을 해줍니다.
그 외에 화학약품이나 감자 소독용 농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데요. 아무래도 침지 처리하는 과정이 좀 번거로워서 저희는 칼만 소독을 해서 사용합니다.
혹시 감염은 걱정되지만 농약 사용이 걱정되신다면 이렇게 재를 뭍혀서 해주셔도 좋구요. 또 석회를 절단된 면에 뭍히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씨감자를 자르는 시기인데요. 씨감자는 감자를 심기 3~5일 사이에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씨감자를 잘라서 바로 심으면 말씀드린 것처럼 이 절단된 면이 그대로 노출이 되기 때문에 감염의 우려가 있게 됩니다.
우리가 상처가 났을 때 상처에 딱지가 생기면 더이상 감염의 위험이 낮아지는 것처럼 감자도 자른 부분이 살짝 말라야 흙에 들어가도 감염의 위험이 낮아진자는 점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감자를 심기 전에 미리 잘라두면 괜찮은지도 궁금하실 텐데요. 감자는 그 자첼로 호흡을 하면서 서서히 수분이 감소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상처가 나면 그 부분에 수분 증발이 더 빨리 일어나고 결국 감자의 수확량에도 좋지 않게 됩니다. 그러니까 감자는 심기 3~5일 전쯤에 잘라주시고 자른 면이 마르면 밭에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지난 글에서 질문하신 내용 중 특히 많이 믈어보신 부분을 말씀드리는 QnA 입니다.
첫번째 질문, 감자의 심는 시기는 언제가 좋은지 물어보셨습니다.
모든 작물은 지역과 품종에 따라 그 심는 시기가 다릅니다.
아무래도 일찍 기온이 올라가는 남부지방의 경우는 2월 중하순부터 재배를 시작하고 중부와 중산간 지방은 4월 중순까지 심을 수 있습니다.
저희 서산지역은 추백 품종을 심는다면 2월 말에서 3월 초사이에 많이 재배를 하구요 수미감자를 심는 경우는 3월 10일쯤을 기준으로 재배를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질문, 마늘 방재에서 여러 역재를 혼합해서 살포해도 문제가 없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이 부분은 우리가 약을 먹을때를 생각해 보시면 좋은데요. 경우에 따라서는 어떤 성분이 더 효과가 좋도록 해주기 위해 함께 먹기도 하구요. 약이 강하면 위벽을 보호하는 약도 함께 처방받기도 합니다. 이처럼 농약도 함께 사용해도 상관은 없는데요. 함께 섞은 다음 열에 의해서 가열해서 끓이지만 않는다면 성분의 변화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이상으로 감자를 심기 전 참고하실 부분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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