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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생강 쪼개는 방법과 심는 시기, 주의할 점

지금 4월초부터 생강심을 준비를 할 시기인데요.

오늘은 생강을 심기 전에 종자를 자르는 방법과 심는 시기, 그리고 심기 전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생강을 심는 방법과 심고 난 후 해줘야 하는 작업은 다음 글에서 자세하게 올려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작물들이 심기 전에 해주는 작업들이 중요하지만 생강은 특히 심기 전에 해주는 작업들이 매우 중요합니다. 바로 초기에 싹이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서 그 해의 수확량이 매우 차이가 나기 때문인데요. 생강은 같은 밭에 연속으로 심는 연작을 매우 싫어할 뿐만 아니라 토양의 습도에도 매우 민감합니다.

그 만큼 우리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정말 좋은 것이 생강이지만 키우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럼 생강을 심기 전에 해줘야 하는 중요한 작업들에 대해서 차례 차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생강의 종구를 자르는 방법입니다. 종강을 자르기 위해서는 종자를 구해야 하는데요. 생강의 종자는 농협이나 종자 판매소에서 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시중에 마트에서 판매하는 식용 생강을 구입하셔서 재배하시는 분도 계시는데요. 이 생강은 보관 온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식용으로 먹는데는 냉장 보관도 괜찮지만 심어서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겨울철 보관 온도가 13도 정도에서 습도도 알맞게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데 일반 냉장보관된 종자는 13도 이하에서 보관되었을 수도 있어서 종자는 꼭 종자용으로 판매하는 농협이나 종자 판매소에서 구입하셔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혹은 저희처럼 지난 해에 생강을 재배한 이웃 농가중에 생강밭에 병이 전혀 없었고 건강한 상태로 수확한 농가가 있다면 미리 얘기해서 종자로 구입하겠다고 하고 종자를 준비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이 경우는 수확하는 시기에 밭에 가서 생강을 보고 어느정도 구입할지 얘기를 하시면 됩니다.

 

종구 자르는 방법

 

이렇게 가져온 생강을 알맞은 크기로 쪼개야 하는데요.

생강을 쪼갤때는 생강의 발이 넓게 있으면 튀어나온 부분부터 쪼개면 됩니다. 쪼갠 덩어리가 대략 20g~30g 정도 되도록 쪼개시면 됩니다. 간혹 20g미만인 경우로 잘라지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작은 종자 2개를 함께 심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때 종자가 살짝 썩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이렇게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더 쉽게 확인하시려면 물로 세척해서 보시면 더욱 잘 구분할 수 있습니다. 물로 세척을 하면 더 좋은 점은 흙에는 혹시 모를 병균이 함께 있을 수 있어서 물로 깨끗하게 씻은 다음 종자를 자르고 잘 말려주시면 심는데는 아무 문제가 없고 오히려 병균 감염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심는 시기

 

다음은 심는 시기입닏. 생강은 고온성 작물입니다. 그 만큼 추위를 매우 싫어한다는 뜻인데요. 생강은 추운 날씨만 되어도 그대로 썩기 시작할 정도로 추위를 싫어합니다. 

생강은 재배하려면 심는 시기의 온도가 중요한데요. 아무래도 지역별로 온도의 차이가 있어서 이 온도에 맞춰서 심으면 됩니다. 중부지방의 경우는 4월 중순에서 4월 하순 사이에 재배를 하고 남부지방은 5월 상순까지 재배가 가능합니다. 다만 지역별로 늦서리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야 하는데요. 늦서리로부터 대략 10일 전쯤에 심어주셔야 합니다. 저희 집은 4월 중순에 재배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4월 15일을 대략 기준으로 2주 저에 종자를 가져와서 잘라줍니다.

 

종자를 잘라서 낮에는 따뜻한 하우스 내부에 보관해 주시구요. 온도는 약 25도 전후로 해주시는 것이 씨눈의 가장 굵고 충실하게 잘 자라서 싹틈의 비율도 90% 이상으로 아주 좋습니다. 반면 온도가 30도 정도가 되면 싹이 더 빨리 나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오히려 싹이 연하게 자라고 부패율도 올라가기 때문에 너무 높은 온도는 피해주시고 25도 정도에서 싹을 내주시기를 추천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는 종구를 쪼개서 심는데까지 15일 정도를 계산하는데요. 내부 온도를 25도 정도 유지했을 때 약 1.0~1.5cm 정도 싹이 자라는데 10일정도 기간이 걸립니다. 반면 온도가 20도인 경우는 싹이 충분히 자랄때까지 20일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저희는 그 중간정도 기간으로 15일을 예상하고 온도는 20~25도 사이를 유지하면서 싹의 길이가 1.0~1.5cm 정도가 되면 파종을 하기에 매우 접합한 정도가 된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낮에 온도가 20~25도 정도를 유지하겠지만 밤이되면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밤에는 종구를 15도 이상되는 곳에 옮기거나 꼭 보온덮개를 덮어서 밤을 날 수 있도록 해주셔야 냉해의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습니다.

 

심기 전 주의사항 (종강 소독)

 

다음은 심기 전 주의사항으로 종강을 소독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생강은 노랑병이라고도 하는 뿌리썩음병이 가장 무서운 병균인데요. 반드시 미리 소독하는 과정부터 꼭 하셔야 합니다. ㅇ때 사용하는 것이 베노람이라고 하는 수화제입니다. 종구를 침지소독하면 되는데요. 약 200배 정도 물에 희석한 상태에서 4시간을 침지소독 해주신 다음 그늘에 말려서 심으시면 됩니다. 뿌리썩음병이 발생하면 방재하는데도 정말 쉽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방이 정말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병균이 없는 종강을 선택하식 생강을 심을 밭도 3년 이상 생강을 심지 않았던 밭에 심어야 합니다. 그리고 밭에 심기 전에 꼭 종강 소독을 하셔서 병균을 없애고 심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