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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봄에 빠르게 번지는 무름병 대처 방법

 

오늘은 마늘의 무름병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무름병은 한 겨울을 제외하고 마늘 생육 전반에 발생할 수 있는데요. 다른 병균도 마찬가지지만 대처가 늦어지면 지속적으로 번지기 때문에 빠른 대처를 해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지금 시기에 발병이 시작되기 때문에 마늘에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아래의 내용을 잘 참고하셔서 꼭 적절한 방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릴 순서는 

 

1. 무름병의 발병 증상

2. 발병하는 원인들

3. 대처하는 방법

 

의 순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무름병이 발병했을 때의 증상과 이 무름병이 발병하는 원인도 알아두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발병하는 여러 원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무름병을 미리 예방하면 더 좋겠지만 이미 이런 증상이 보일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마늘에 무름병이 발병하면 마늘의 줄기가 물러지고 줄기가 축 늘어져서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그래서 마늘의 무름병은 외관으로 볼 때 식별이 비교적 쉬운 편이긴 한데요.

 

무름병-증상
무름병-증상

 

마늘밭에 두둑을 천천히 둘러보시다가 꼿꼿하게 서있지 못하고 옆으로 누워있는 마늘 줄기가 있다면 한 번 잡아서 살짝 당겨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줄기까지 물러있어서 잡아당기면 그냥 쑥 빠져 버리고 힘이 없습니다. 

 이 무름병은 배추나 무, 감자, 오이 등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데요 다른 병균은 반점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줄기를 더 자세히 봐야 하지만 이 무름병은 줄기 자체가 쓰러지기 때문에 확인이 좀 더 용이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밭을 직접 둘러보면서 확인을 해야 알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마늘밭 고랑을 걸으면서 천천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무름병이 생기는 원인입니다.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벌레의 상처에 의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석회나 비료를 과다시비 했을 때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 무름병의 세균은 스스로 마늘에 침투를 하지 못합니다. 마늘의 줄기 외벽이 두껍기 때문에 세균이 스스로 뚫고 들어가지 못하는데요. 이때 토양 속 벌레가 마늘을 갉아 먹으면서 생긴 상처 부위로 침투를 하게 됩니다. 벌레에 의한 상처 외에도 석회가 부족한 경우와 질소 비료를 과다 시비했을 때도 무름병의 발병 원이이 되기 때문에 질소, 인산, 칼리의 3요소 비료를 균형시비해 주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사실상 벌레에 의한 상처 원인과 석회 부족이나 질소 과다에 의한 발병원인은 같은 이유인데요.

왜냐하면 석회에 들어있는 칼슘은 작물을 단단하게 해주고 석회가 부족한 경우 작물의 단단함이 약해져서 벌레가 성처를 내기가 더 쉬워집니다.  또 생육을 촉진하는 질소를 과다시비한 경우도 웃자람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작물이 약해지고 이런 경우도 벌레가 줄기를 쉽게 갉아 먹음으로써 세균의 침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방적 차원에서 마늘을 심을 때 적당한 석회를 넣어주고 질소 비료도 과다시비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와 더해서 토양살충제도 미리 넣어주셔야 방재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 무름병을 완전 방지하기는 어려운데요. 이렇게 무름병 증상이 발생 했을 때 대처 요령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모든 작물의 병해충은 예방이 더중요하지만 일단 병이 발병하면 그에 맞는 약재를 바로 사용해서 방재를 해주셔야 합니다. 지난 영상에도 저희는 무름탄이라는 약재를 살포해서 방재를 해주었는데요. 꼭 같은 제푸을 사용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무름병에 효과가 있는 다른 제품을 사용하시면 되는데요. 다만 제품을 구입하실 때 꼭 윗부분에 품목명을 확인하셔서 지금 구입해서 방재하는 제품의 품목이 옥솔린산 수화제로 된 무름병 약이구나 정도만 기억을 해주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병원균은 면역성 내성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동일한 품목의 약재를 2번 정도 방재를 하셨다면 꼭 다른 약재로 바꿔주셔야 합니다. 저희는 지난번에 옥솔린산 수화제를 사용했고 이번에도 옥솔린산 수화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번까지는 무름탄 제품을 사용하고 다음에는 다른 품목의 무름병 약을 사용해서 무름병의 병원균이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두 번 정도 옥솔린산 제품을 사용했다면 다음에는 발리다마이신에이 제품으로 두 번정도 방재해 주셔야 한다는 저 ㅁ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농약을 구입하러 가까운 농약사에 가실 때 이점을 꼭 참고하셨다가 농약사 사장님과 상의해서 약재를 추천받아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무름병이 발병을 했다면 약재의 방재 간격은 최소 7일에서 길어도 10일정도 간격으로 해주셔야 합니다. 보통 수확하기 14일 전까지 사용하라고 되어 있는 것을 봐도 약재의 성분이 마늘에 남아있는 것이 7일에서 10일 사이 정도 되니까요 발병이 확인 된다면 꼭 이 방재 간격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