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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이야기

월동 후! 마늘과 양파 병원균의 내성 피하는 방법.

마늘-양파의-병균-내성-피하는-방법
마늘-양파의-병균-내성-피하는-방법

 

월동 후 마늘, 양파 병원균 내성 피하는 방법

 

오늘은 양파 방재하는 영상으로 준비했습니다. 며칠 전 마늘에 방재하는 내용을 올렸었는데요. 사실 방재하는 방법이나 농약은 거의 비슷합니다. 그런데 방재를 하실 때 참고하셨으면 하는 내용을 더 추가했습니다.

양파에 부직포나 비닐등을 덮어서 월동을 났던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저희 양파는 겨울 동안 아무런 것도 덮어주지 않고 그냥 겨울을 보내게 되었는데요. 지금 양파의 상태도 보여드리고 부직포를 덮는 것과의 차이도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양파 방재에 대한 내용입니다. 양파는 월동이 끝난 지금 시기부터 방재를 시작해 주셔야 합니다. 방재를 하시면서 추가적으로 언제부터 시작을 해야 하는지와 한 가지 약재를 계속 쓰기보다는 다른 약재를 어느정도 방재한 후 혼용하는 것이 좋은지를 추가적으로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무름병과 잎마름병에 대한 부분을 주의하셔야 합니다. 제가 방재를 하면서 마늘이나 양파밭에 무름병이 시작된 곳이 있는지 유심히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저희 밭에는 이런 병균이 발병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 방재의 대상 병원균은 아까 말씀드렸던 무름병과 잎마름병에 대해서 우선 방재를 하겠습니다. 그 다음 벌레는 뿌리응애나 고자리파리의 번식을 예방하기 위해서 이 살충제도 추가해서 살포해 줄 예정입니다.

 

그럼 한 가지씩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이 무름병을 예방하기 위한 약재인데요. 

저희 창고에 보니 이렇게 3가지 무름병 약이 있습니다. 이 약재들을 보시면 적용 병해에 무름병 혹은 잎집썩음병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들의 제품명과 함께 여기 품목명도 꼭 함께 확인해 주셔야 하는데요. 이 유니탄과 일품은 품목명이 옥솔린산 수화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두 제품은 다른 제조사에서 만든 사실상 같은 무름병 농약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이 두 제품은 같은 품목명의 옥솔린산 수화제라는 것을 기억해 주시면 됩니다.

 

이 쪽에 다른 한 제품은 무름탄이라고 하는 약재입니다. 이 제품도 역시 무름병에 방재용으로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무름탄은 품목명이 좀 다른데요. 발리다마이신에이 수용제라는 제품입니다. 아까 옥솔린산 성분과 다른 것을 아실 수 있는데요. 왜 품목명을 꼭 확인하시라고 말씀드렸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여기 사용설명에 보시면 농약에 대한 저항성의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 이 농약을 3회 이상 연속해서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가지 제품을 2번에서 3번까지 사용하셨다면 다른 제품으로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셔야 하는데요. 이때 아까 보여드렸던 옥솔린산의 유니탄을 3번 정도 살포하다가 내성이 생기기전에 다른 약재로 바꾸기 위해서 일품을 사용하시면 사실상 같은 성분의 제품을 살포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제품 이름이 아니라 품목명으로 구분해 주셔야 합니다. 

 

옥솔린산 수화제를 사용하셨다면 이번에는 발리다마이신에이를 사용해 주시고 3회정도 방재에 사용하셨다면 다시 옥솔린산으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에 말씀드릴 잎마름병 약재인 일등탄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 약재도 품목명을 꼭 확인하시고 2,3회 정도 사용하셨다면 다른 품목명의 잎마름병 약재로 바꿔서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게 농약에 대한 내성을 갖지 못하게 하면서 농약의 효과를 유지하는 중요한 내용입니다. 간혹 방재를 꾸준하게 열심히 하셨는데도 도무지 효과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이런 부분을 혹시 주의하시지 않으셨는지 참고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뿌리응애나 고자리파리에 효과가 있는 살충제도 넣어주도록 하겠습니다. 이 살충제도 저희 집에 3개정도 있어서 함께 설명을 해드리려고 가지고 나왔습니다. 

충체포, 사령탑, 디메토 모두 뿌리응애에 좋은 약재인데요. 보시면 사령탑과 디메토는 디메토에이트 성분의 농약이고 충체포만 아바멕틴 성분입니다. 

 

그러니까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사령탑과 디메토는 같은 품목의 제품이라고 생각하시고 다른 제품으로 바꿔 방재하신다면 사령탑 3회 사용 후 충체포로 바꾸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한가지 더 말씀드릴게 있는데요.

바로 무름병이나 균핵병, 잎마름병과 같은 병균은 발병 후 빠른 대처를 하는 것보다 발병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균핵병 같은 경우는 월동 직후부터 방재를 하라고 되어 있는데요. 월동이 끝나가는 지금 시기에 여러 병균들이 발병을 시작하면서 서서히 마늘이나 양파에 병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때 병에 걸려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방재를 시작하는 것보다 증상 전에 미리 방재를 서두르셔야 더 건강한 작물을 키실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 병충해 약재는 2,3회 방재 후 다른 약재로 바꿔야 합니다.
  • 제품명만 보고 바꾸는 것이 아나리 품목명을 기준으로 바꿔주셔야 합니다.
  • 월동이 끝나고 병균이 발병하기 전 예방이 무척 중요합니다.

이상으로 마늘과 양파에 병균이 생기기 전에 병원균의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방재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