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싹 틔우기
오늘은 감자의 싹을 내기 위해서 해주는 간단한 방법을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영상 뒷부분에는
지난 영상에서 마늘에 웃거름을 주는 영상을 올려드렸는데요.
많은 분들이 댓글에 궁금한 점들을 올려주셔서 간단하게 질문에 대해서 정리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준비한 감자를 심기 전에 싹을 잘 내는 방법을 설명드릴건데요. 먼저 감자의 종자를 이미 선택해서 가지고 계실 겁니다. 감자의 품종도 이렇게나 다양하게 있는데요. 쪄서 먹거나 찌개 조림용으로 가장 일반적인 품종이 수미감자입니다.
저희 서산지역도 수미 품종을 가장 많이 재배하구요. 수미와 함께 많이 심는 품종이 이 추백입니다.
이 추백은 보통 감자 과자만드는 공장에 많이 보내지구요. 일반 식용으로는 이 수미를 선호하고 맛도 확실히 수미가 맛있습니다.
- 수미품종 : 찌거나 찌개, 조림용으로 선호하는 맛
- 추백품종 : 감자 과자를 만들기 용
휴면타파 과정
그럼 이렇게 밭에 심을 감자를 구하셨다면 이렇게 박스에 둔 채로 어둡게 해서 보온덮개를 덮어주실 텐데요. 이때가 휴면상태의 씨감자를 휴면타파하는 과정입니다.
휴면기간동안에는 보통 4도시 정도에 보관하여 휴면을 유지하다가 18도에서 25도 사이의 온도에 캄캄한 곳으로 옮겨줍니다. 이때 바람이 잘 통하고 습도는 85%에서 90%로 유지하면서 감자의 수분손실을 적게 해주셔야 합니다. 그럼 이때 약 0.5센치정도 싹이 자라면 이제 약한 빛이 들어오는 곳으로 옮겨줍니다.
이때 싹을 좀더 빨리 올라오게 하는방법으로 씨감자를 통감자 형태로 싹을 틔우는 것 보다 상처를 내거나 4/5정도 잘라주면 휴면을 타파하는 시간이 빨라집니다.
하지만 자른 면을 잘 말려서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해줘야 하는 것도 있고 씨감자의 활력이 감퇴하면서 썩을 우려도 있어서 싹 나는 시간이 조금더 걸리더라도 저는 그냥 통감자 형태로 싹을 틔 우는 방법을 추천해 드리고 싶고 감자에 상처를 내면 휴면이 빨리 타파된다는 것은 참고적으로 기억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씨감자는 박스 속에서도 싹은 잘 자랍니다. 싹은 빛이 아닌 온도에 의해서 휴면이 타파하면 나오는 것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박스속에서 자라는 줄기는 햇빛을 볼 수없어서 웃자람이 심해지고 연약합니다. 지금 저희가 감자를 펼쳐놓은 것을 보실수 있는데요. 지금 저희가 펼쳐놓은 것보다 가능하면 더 얇게 펼쳐주세요.. 저희는 예년에는 더 얇게 펼쳤었는데 올 해는 공간이 좀 협소해서 살짝 쌓이게 깔았지만 더 많이 펼쳐주시는 것이 감자가 햇빛을 보는데 더 좋습니다.
감자 종자
이제 감자 종자를 좀 자세히 보겠습니다. 감자의 종자를 보시면 크게 3부분정도로 나눠지는 게 느껴지시나요?
저희는 올해 50박스정도 씨감자를 재배하는데요. 한번에 구할 수 없어서 강원도 씨감자와 서산시 보급종이 함께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아도 감자의 외관 느낌이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을 씨감자의 외관 에 따른 나이, 즉 서령이라고 하는데요. 감자를 수확하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휴면기간동안에도 노화가 진행되는데 이때 생육 환경이나 저장 조건, 저장기간등에 따라서 서령이 달라집니다.
저희가 의도해서 이렇게 다양한 생리적 서령을 갖는 씨감자를 갖게 된 것은 아닌데요. 보급종을 받아서 펼쳐 보니 이렇게 다양한 서령이 보이네요.
이렇게 씨감자의 나이인 서령을 알면 감자의 수확량과 크기를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이제 품종별로 휴면기간이 보통 2개월에서 5개월까지 있습니다. 감자는 휴면기간동안에는 발아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감자를 재배해야 하는 시기가 되면 인위적인 방법으로 휴면 타파를 유도하는데요. 보통 서서히 따뜻한 온도로 옮기면서 흅면을 타파해 줍니다.
여기 감자를 보시면 이쪽은 확실히 동글동글하고 확실한 정아우세 현상을 보입니다. 이건 어린 서령인데요. 어린 서령은 비교적 싹의 수는 적게 올라옵니다. 그래서 감자의 수확량은 좀 적지만 개당 크기가 크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쪽은 중간 서령인데요. 가장 정아우세성이 좋고 여러개의 싹이 출현합니다. 통상 3개에서 6개까지 싹이 올라오는데요 이런 중간정도의 서령을 재배해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이쪽은 보기에도 좀 노화한 서령인데요. 그만큼 잔가지의 싹이 올라오고 싹이 연약한 특징이 있습니다. 활력이 부족해서 감자의 증식도 부족한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특징이 있는 정도구요. 재배하는데는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씨감자를 심고 나서 싹이 올라오는 상태에 따라서 적절한 영양공급을 해주면서 감자의 수확량을 늘리기 위한 작업을 해주면 되니까요.
이렇게 해서 싹이 나오면 감자의 눈을 기준으로 몇등분을 해주시면 되는데요. 감자를 쪼개는 영상은 조만간 다시 준비해서 올려드리구요. 언제쯤 감자를 쪼개면 좋은지를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자의 눈에서 싹이 올라오고 이 싹이 올라온 것을 기준으로 몇 등분을 하실텐데요. 감자의 쪽은 심기 최소 3,4일 전에 해주세요. 더 일찍 감자의 쪽을 내면 잘린 단면으로 수분이 증발하고 마르게 되거든요. 그럼 그만큼 성장에도 좋지 않으니까 너무 일찍 감자를 자르지 마시고 심기 3일에서 4일 이내에 잘라주시면 심는 날까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지난 영상에 대한 질문
그럼 이제 지난주 마늘 웃거름주는 영상에 대해서 질문 올려주신 것을 몇가지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Q1. 첫 번째는 웃비료는 12도 이상일 때 추비해야 한다!!
A : 이 말씀은 맞는 말씀입니다.
마늘이 비료를 흡수하는 적정 온도가 있는데요. 12도면 충분하고 최소 9도 이상인 경우 흡수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저희 지역에 농사를 짓는 분들도 이 점을 알고 계시지만 좀 더 일찍 추비를 하셨을 때도 마늘의 성장이 달라진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계셔서 기온이 좀 낮더라도 2월 말경부터 마늘 /양파에 추비를 많이 하십니다.
Q2 : 다음은 토양살충제를 어떻게 줘야하냐는 질문이신데요.
A : 일단 토양의 고자리파리나 뿌리응애는 땅속에 있기 때문에 눈으로 직접 보기가 어렵지만 마늘의 상태가 않좋아진다면 한 개정도 뽑아보셔서 뿌리상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때 뿌리부분에 고자리파리나 응애가 확인된다면 관주를 해서 벌레 방재를 해주셔야 합니다.
Q3 : 마지막으로 마늘잎 안쪽에 비료가 들어가도 되는지 물어보셨는데요.
A : 물론 마늘 잎 위에 비료가 있으면 그 부분은 구멍이 나거나 좋지 않습니다. 대신 비가 오기 직전에 비료를 뿌려서 빗물에 녹아 내리도록 해주시면 그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점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질문해주신 것들을 정리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감자의 싹이 튼실하게 올라오도록 휴면에서 깨어난 감자를 햇빛이 나는 곳에 옮기고 아침 저녁으로 보온덮개를 열었다 덮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곧 감자를 심어야 하는 시기가 되니까요. 건강한 싹이 잘 나오도록 해서 잘 심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영상은 여기까지입니다. 영상 시청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영상이 도움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도 꼭 부탁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편안한 날들 도세요. 감사합니다.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에 빠르게 번지는 무름병 대처 방법 (3) | 2024.03.15 |
---|---|
감자 심기 전 바이러스 예방 방법 (3) | 2024.03.12 |
월동 후! 마늘과 양파 병원균의 내성 피하는 방법. (0) | 2024.03.02 |
마늘, 양파밭 무름병과 잎마름병은 지금 이렇게 방재하세요. (0) | 2024.02.28 |
마늘!! 이비료로 웃거름 주세요!! 150평당 한포 넣으시면 됩니다. (0) | 2024.0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