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딩하는농부입니다.
오늘은 마늘에 대한 내용으로 두 가지를 말씀드릴 건데요.
첫 번째는 마늘에 비료 거름을 주는 방법과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구요.
두 번째는 지금 2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병균과 방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마늘 웃거름 주는 시기와 방법
먼저 마늘에 비료 웃거름을 주는 방법과 이유인데요.
이 시기는 마늘이 월동 기간에 휴면을 하고 있다가 기온이 올라가면서 휴면을 타파하고 다시 성장을 시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마늘을 심고 나면 뿌리와 줄기를 뻗으면서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열심히 하는데요.
그러다가 기온이 뚝 떨어지면 성장을 멈추고 휴면에 들어갑니다. 이때는 뿌리에서도 영양분을 거의 흡수하지 않고 성장도 멈춘 상태로 있는데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인편을 분리하는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마늘 인편을 심었어도 수확할 때는 마늘 통에 많은 마늘쪽이 나눠지는데요.
이렇게 인편이 분리되는 시기가 추운 겨울과 요즘같은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제 살짝 날이 풀리면 나눠진 인편들이 뿌리를 다시 뻗고 줄기도 굵고 길어지면서 생육을 시작하는데요. 바로 이 시기에 적당한 영양분을 공급해 줘야 합니다.
먼저 어느정도 면적에 얼마나 넣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시기는 올해 첫 웃거름을 넣는 시기이지만 절대 과하게 넣지 않는 것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150평 기준으로 20kg 한포를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떠신가요. 좀 적다고 생각되지 않으세요? 맞습니다.
지금은 마늘이 막 휴면에서 깨어났지만 영양분을 온전하게 흡수하기에는 아직 기온이 낮은 날씨입니다.
보통 4에서 5도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요.
저희 서산의 경우는 2월 25일 이후로 웃거름을 계획하지만 벌써 웃거름 주기를 시작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비료 웃거름을 많이 주시면 나중에 수확기때 마늘이 벌마늘이 될 수 있고 지금은 또 충분한 양을 흡수하지 못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후에도 몇차례 웃거름을 줘야하는 시기가 있으니까요 지금은 일단 150평에 20kg 한포정도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이때 바로 의문이 드실겁니다. 웃거름 비료가 다 같은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실텐데요 맞습니다.
비료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이때 선택하시는 비료는 질소를 기준으로 15다시를 주시면 됩니다. 왕왕 질소비료가 15%이구요 성장엔도 마늘 웃거름으로 좋습니다.
여기 한포로와 같은 비료는 질소가 30다시인데요. 한포로는 질소의 함량이 많은 편이어서 함량이 낮은 왕왕이나 성장엔을 추천해 드립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린 150평에 한포를 넣으시면 된다고 말씀드린 것은 이 질소 15%를 함유한 비료인데요. 한포로와 같은 비료를 150평에 넣으시면 비료를 많이 넣는 경우가 됩니다. 그래서 벌마늘이 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비료를 살짝만 넣으시면 되구요.. 저희는 이번에 이 왕왕비료를 넣는데요. 성장엔이나 다른 비료도 충분히 괜찬으니까요 비슷한 정도의 다른 비료로 넣어주시면 됩니다.
마늘의 방재 시기와 유해 병충
다음은 방재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일단 지금 기온이 서서히 올라가기 때문에 몇가지 병균과 고자리파리등의 피해를 예방하셔야 하는데요.
병균으로는 춘부병이라고 하는 입짚마름병과 흑색썩음균핵병이 대표적입니다.
방재는 저희도 며칠 뒤에 할 예정이라서 짧게 말씀드리면 춘부병은 딱 지금 시기에 발병하기 좋은 시기이구요. 흑색썩음균핵병은 12월 1월을 제외하고 항상 발병 가능합니다.
여기 춘부병 발생 경로에 보시면 벌써 2월중에 이병주가 식별된다고 하니까요. 병균 방재도 주의하셔야 하고 고자리파리등과 같은 해충의 해도 마늘에 큰 피해를 줄수 있는데요.
토양 속에서 마늘 뿌리와 비늘줄기를 파먹는 유충이 생기기 전에 잘 방재를 해주셔야 합니다. 사실 시기적으로는 고자리파리가 활동하기에는 조금 이르지만 남부지방은 3월 상순부터 활동을 시작하구요. 중부지방은 3월 중순이후부터라고 기억을 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마늘 심기전에 비료와 유기질 거름 외에도 부숙 퇴비를 넣으셨다면 더욱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간혹 일부 부숙되지 않은 퇴비에서 고자리 파리등이 빠르게 번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요. 고자리파리나 뿌리응애의 발병이 확인된다면 직접 포기에 관주처리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은데요 관주가 어렵다면 약재 희석한 물이 충분히 토양에 흡수될 수 있도록 살포해 주셔야 합니다.
이 해충은 뿌리부분에 기생하기 때문에 토양속에 약물이 침투되도록 해주셔야 해충 번식이 주춤해 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파밤나방 등의 해충도 있지만 아직 방재시기가 많이 남아서 이부분은 추후에 다시 말씁드리겠습니다.
어느덧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곧 봄이 다가오는데요. 각 농가에서는 슬슬 봄 재배를 준비하느라 조금씩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저희도 이제 감자부터 심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그 전에 이렇게 마늘에 웃거름도 살짝 주고 이번에 비가 그치고 나면 방재도 한차례 해줄 계획입니다.
방재에 대한 부분은 주말이나 다음주 중에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마늘에 웃거름부터 살짝 주시고 또 적당한 시기마다 필요한 작업들을 해주시면 충분히 건강한 마늘로 성장하고 수확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tFLsDl0YT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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